방아쇠수지증후군 (Trigger finger)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구부려지거나 펴지지 않고, ‘딸깍’ 거리는 소리와 함께 손가락이 펴지는 증상을 말한다. 마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걸렸다가 갑자기 펴져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이라 불린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원인
손가락을 많이 쓰면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염증 반응으로 두꺼워지면서 힘줄의 움직임을 방해하게 되고, 힘줄의 중간 부분이 두꺼워지면서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에 걸리게 된다. 그래서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오랫동안 긴장 상태로 손가락을 구부린 채로 일하는 사람, 즉 손잡이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을 가진 사람, 드릴처럼 반복적으로 진동하는 기계를 만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또한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족력, 염색체 이상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 방아쇠수지증후군 증상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생기면 손가락이 부드럽게 펴지지 않고,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손가락을 펼 때면 마치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이 튕기듯 펴진다. 또한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고 그 부위가 부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이 구부러진 상태로 고정되며, 대부분 아침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진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의 주요 발생 부위는 중지와 약지이며, 40세 이상의 성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
a. 방아쇠수지증후군 비수술 치료
방아쇠수지증후군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 그리고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밤에 손가락의 잠김과 구부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약물과 물리치료도 호전에 도음이 된다. 증상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염증 부위에 놓아서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b. 방아쇠수지증후군 수술 치료
방아쇠수지증후군 비수술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호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방아쇠수지증후군 수술은 손바닥에 1cm 정도의 최소 절개를 통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방식이다. 수술을 하면 힘줄이 지나는 통로에 마찰이 사라지면서 염증이 없어진다. 오랫동안 손가락 중간 마디를 잘 펴지 못하는 경우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서 수술 후에도 통증이 오랫동안 계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