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pes planus, Flat foot)
평발이란 발바닥 안쪽의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것으로 발에 있어서 가장 흔한 변형이다. 이차적으로는 발뒤꿈치 바깥쪽을 향하게 되고 발의 앞쪽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기도 한다. 소아뿐만 아니라 어른에도 발견될 수 있으며, 바깥에서 안쪽으로 힘을 가하는 행위인 외반을 수반하여 변형을 나타나기도 한다. 소아에게는 대개 5~6세에 나타나지만 간혹 그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평발일 때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휘게 되는 무지외반증 증상도 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평발의 원인
평발은 장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많이 걷는 직업을 가진 직업인,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 연령의 증가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발 근육의 악화일 때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잘못된 보행습관을 가졌거나 골절 및 감염 등에 의해 아치를 만드는 뼈와 인대, 힘줄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평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은 후천적인 영향에 의한 것이지만 유전적인 영향에 의한 선천적인 평발도 있다.
+ 평발의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평발이 생기게 되면 애매모호하고 둔한 통증이 발에서 발목 관절 그리고 하지까지 생길 수 있으며,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소아인 경우에는 달리기를 하거나 먼 거리를 보행하지 않으려고 하며, 체육 활동을 싫어하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발에 생기는 통증보다는 변형이 주된 증상이며,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성인인 경우에는 외관 상 발의 안쪽 아치가 소실되고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주로 신발 안쪽이 닳게 되며, 장시간 걷거나 운동을 할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평발로 인한 통증은 장시간 걷거나 운동을 하고 난 후 근육의 피로, 족저근막의 과도한 신장 등과 관련되어 나타난다. 유연성 편평족은 그대로 방치하더라도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강직성 편평족인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에 의한 통증이 생기거나 발을 자주 삐끗하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후 경골근 기능 장애와 관련해 통증 및 족부 기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 평발의 치료
a. 비수술적 치료
평발이라고 해서 모두 치료의 대상은 아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조금만 걸어도 발에 쉽게 피로감이 오고 발의 내측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다.
평발의 정도가 심하며, 발의 내측에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발에 인위적인 아치를 만들어주는 평발 신발 및 깔창이나 아치 패드를 처방하여 깔아주면 평발 통증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치 부근으로 근육들을 강화해 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들어 옮기기나 발가락과 발바닥을 15초 정도 오므렸다가 3초간 쉬는 것을 반복하기를 20회 정도하고 하루에 4~5회 정도 해주면 평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볼펜을 바닥에 놓은 상태로 발가락 전체로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b. 수술적 치료
평발의 수술적 치료의 대상은 장기간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하여 변형 교정을 위해 발 안쪽 건의 일부를 이전과 함께 보강하면서 발뒤꿈치 뼈를 절제 및 이동시키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발의 안쪽 건을 단축시키는 방법이나 발뒤꿈치 뼈를 늘려 주는 방법, 관절을 고정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