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족 (Pes Cavus)

요족은 발바닥이 파인 부분인 아치가 높이 올라간 발의 변형을 말한다. 옆에서 보면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 범위보다 볼록하게 위로 올라간 것이 확인된다. 아치는 발이 받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족일 경우 아치가 높아 체중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여 체중이 발 앞쪽이나 뒤꿈치 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로 인해 굳은살, 갈퀴족지, 발목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요족 원인

선천적 및 후천적 원인이 있다. 선천적으로 유전에 의해 발생하거나 후천적으로 보행 습관, 외상, 신경근육성 장애 등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발볼이 좁은 신발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발등이 서서히 올라가며 변형이 유발되기도 한다.

아치가 높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 및 발 앞쪽에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첫 번째 또는 다섯 번째 발가락에 굳은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걸음이 불안정하면 발가락이 구부러지는 갈퀴족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오래 서 있을 경우 발 뒤꿈치를 비롯한 모든 발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남들과 동일한 동작을 해도 피로감이 더 쉽게 느껴진다. 또한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족부에 피로감이 쌓이면 아킬레스건염,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 등의 다른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발목 운동 범위가 제한이 되면서 발목과 연결되어 있는 무릎 또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a. 요족 비수술 치료

통증이 없는 요족이라면 신발의 폭이 넓고 편안한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패드나 깔창, 교정기 등을 이용하여 체중 분산을 돕게 되면 불편함이 줄어든다. 그렇지만 통증이 동반될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종아리 및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b. 요족 수술 치료

요족의 발병 원인 및 증상에 따라 각각의 수술 방식을 적용한다. 수술은 족저근막유리술, 근위 중족골 절골술, 후방 경골근건 이전술, 장비골건 이전술 등이 있다. 수술 후에도 일정 기간 깁스를 착용해야 하며 추후 보조기 착용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