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족골 피로골절 (metatarsal stress fracture)

중족골은 족근골과 지골 사이에 있는 5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다. 내측의 제1 중족골로 시작하여 외측으로 갈수록 제2, 제3, 제4, 제5 중족골로 부른다. 이 중족골에 반복적 자극이 가해져 미세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중족골 피로골절이라 한다. 피로골절은 뼈에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스트레스골절이라고도 부른다.

중족골 피로골절 원인

과사용으로 인한 손상이 대표적이다. 발등에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쉽게 발생하며, 발목을 비틀거나 발을 반대로 움직이게 되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신체 활동의 강도가 높아지면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게 된다.

주로 제5 중족골 근처에서 통증이 나타난다.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보행이 어려워진다. 초기에는 통증이 약할 수 있으며, 해당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악화된다.

중족골 피로골절은 반복적인 체중 부하, 누적된 미세 손상 등이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중족골 피로골절은 엑스레이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증상 발생 후 바로 확인되지는 않는다. 골절선이 희미하기 때문에 최소 2주 후 재검사를 통해 피로골절 진단이 가능하다. 피로골절이 의심되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면 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a. 중족골 피로골절 비수술 치료

피로골절은 뼈가 크게 어긋나는 것이 아니므로 고정 치료가 가능하다. 고정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주사요법 및 체외충격파를 시행한다. 뼈가 유합되는 동안은 발에 자극을 주는 동작은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b. 중족골 피로골절 수술 치료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보이지 않거나 운동선수들의 빠른 복귀를 위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진행된다. 나사못을 이용하여 고정하는 나사 고정술을 적용하거나, 나사 고정술이 부적합하다면 강선으로 고정하는 강선 고정법을 고려한다.
수술 후 뼈가 완전히 유합되기 전에 무리한 움직임을 한다면 재골절, 불유합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경이나 골 부위에 합병증이 발생한 것일 수 있으니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